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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방문 연기: 호르무즈 해협 순찰에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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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방문 연기: 호르무즈 해협 순찰에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말 2기 임기 첫 중국 방문으로 베이징에서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한 회담이었다. 대신 화요일, 이란 전쟁에 집중해야 한다며 "한 달 정도" 연기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 연기는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니다. 훨씬 더 폭발적인 문제와 얽혀 있다. 트럼프가 중국(그리고 NATO, 일본,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군함 파견을 요구한 것이다. 현재까지 자원한 나라는 없다.

무슨 일이 있었나

트럼프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수개월간 준비된 이 방문은 무역 긴장 완화, 관세 조정 논의, 그리고 AI 거버넌스부터 남중국해 분쟁까지 모든 것에 대한 양국 간 실무 프레임워크를 수립하기 위한 것이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무역 자문팀이 몇 주간 사전 협상을 진행해왔다.

화요일, 아일랜드 미할 마틴 총리와의 백악관 면담 중 트럼프는 미국이 중국에 회의를 약 56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가고 싶지만, 여기 있어야 합니다"라며 이란 분쟁을 가리켰다. 일정 변경된 방문은 "약 56주 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센트는 이 연기가 특별히 호르무즈 문제에 대해 베이징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막후에서 연기가 중국이 호르무즈 지원 요청에 응하지 않는 데 대한 트럼프의 좌절감과 매우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요구

이란과 오만 사이의 좁은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거래 석유의 약 5분의 1이 정상적으로 통과하는 곳이다. 3월 초 이란이 상업 선박 공격을 시작한 이후 사실상 폐쇄되었다. 유조선 통행량은 첫 공격 이후 약 70% 감소했고, 150척 이상의 선박이 해협 양쪽에 정박해 안전한 통행을 기다리고 있다. 머스크, CMA CGM, 하팍로이드 등 주요 해운사들은 통항을 완전히 중단했다.

트럼프의 입장은 중동 석유에 가장 의존하는 국가들이 해협 개방의 부담을 분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논점은 날카롭다. 미국은 페르시아만에서 석유를 상대적으로 적게 가져오는 반면, 중국, 일본, 한국, 유럽은 훨씬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그들이 거기서 석유를 가져가지, 우리가 아닙니다. 그들이 배를 보내야 합니다"라고 트럼프는 반복해서 말했다.

NATO, 중국, 일본, 한국, 영국, 프랑스에 상업 유조선 호위를 요청했다. 지금까지의 반응은 침묵의 벽이거나, 기껏해야 비약속적인 외교적 언어였다.

아무도 합류하지 않는 이유

트럼프의 호르무즈 연합 참여 거부는 세 가지 요인에서 비롯된다.

첫째, 전쟁 자체가 논란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 28일 광범위한 국제적 협의 없이 이란을 공격했다. 많은 국가, 특히 유럽과 아시아에서 이 분쟁을 필요가 아닌 선택에 의한 전쟁으로 본다.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은 전쟁의 결과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어려운 주문이다.

둘째, 중국의 입장이 특히 복잡하다. 베이징은 이란의 최대 석유 고객이며 분쟁 내내 테헤란과 외교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란은 실제로 일부 중국 국적 유조선에 해협 선택적 통행을 허용해왔는데, 이는 베이징이 군함을 보내지 않고도 조용히 사용할 수 있는 레버리지가 있다는 신호다. 페르시아만에서 미국 군함과 나란히 중국 해군 함정을 배치하면 수십 년간 신중하게 피해온 중동에서의 중국의 자세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된다.

셋째, NATO가 분열되어 있다. 프랑스와 영국은 각자의 군사적 약속이 있고(영국은 동부 지중해, 프랑스는 지방선거 후 국내 정치 격변 대응), EU 최대 경제국이면서 가장 작은 해군 중 하나를 가진 독일은 지속적인 페르시아만 작전 능력이 부족하다. 그리고 NATO 동맹 전체가 NATO 채널을 통해 조율되지 않은 미국-이스라엘 공습의 외교적 충격을 아직 소화하고 있다.

선택적 통행 문제

호르무즈 위기에서 가장 흥미로운 역학 중 하나는 이란의 봉쇄에 대한 선택적 접근이다. 상업 통행을 광범위하게 차단하면서도, 특정 국가의 선박에는 조용히 통행을 허용해왔다. 인도는 두 척의 인도 국적 LPG 유조선이 "이례적 예외"로 안전한 통행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중국 국적 초대형 유조선도 최소한의 방해를 받으며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택적 접근은 이란에 막대한 외교적 레버리지를 부여한다. 누가 통과하고 누가 못하는지를 선택함으로써, 테헤란은 국제적 대응을 분열시킬 수 있다. 중립을 유지하는 국가에 보상하고, 미국-이스라엘 연합을 지지하는 국가를 처벌하는 것이다. 통합된 국제적 대응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드는 전략이며, 바로 그것이 목적이다.

트럼프에게 이는 딜레마를 만든다. 중국이 조용히 석유를 확보할 수 있다면, 베이징은 테헤란과의 관계를 위험에 빠뜨려가며 군함을 보낼 이유가 거의 없다. 인도가 유조선 통행을 협상할 수 있다면, 뉴델리도 미국 주도 해군 연합에 합류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 봉쇄에 가장 영향받는 국가들이 우회로를 찾고 있어, 미국이 거의 혼자서 군사적 부담을 떠안게 된다.

연기의 진짜 의미

베이징 정상회담 연기는 단순한 일정 변경 이상이다. 미국 외교 정책의 진정한 전략적 긴장을 반영한다. 트럼프는 힘을 과시하고 이란의 가속화하는 핵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이란 전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2차적 결과인 호르무즈 해협 폐쇄, 유가 급등, 호르무즈 문제에서의 외교적 고립은 과소평가되었거나 감수할 만한 비용으로 수용되었다.

이제 그 비용이 도착하고 있다.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미국은 동맹국과 경쟁국 모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거절당하고 있다. 그리고 행정부가 최우선 외교 정책 과제로 꼽은 중국과의 관계는 원래 범위를 넘어 확대된 중동 전쟁 때문에 보류 상태다.

4월 말이나 5월 초로 예상되는 일정 변경된 정상회담은 원래 계획과 근본적으로 다른 맥락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외교적 자신감 위에서 무역 정상화를 논의하는 대신, 트럼프는 시진핑에게 무언가를 필요로 하며 베이징에 도착할 것이다. 호르무즈 지원, 유가 안정화, 또는 최소한 이란 작전을 외교적으로 훼손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그것은 행정부가 원했던 것보다 약한 패이며, 시진핑은 그것을 안다.

주목해야 할 것

핵심 변수는 전쟁이 4주차에 접어들면서 이란이 봉쇄를 유지하는지, 아니면 더 많은 상업 통행을 허용하기 시작하는지다. 이스라엘은 최소 3주 이상의 군사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 호르무즈 위기가 최소 4월 중순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유가가 계속 오르고 경제적 피해가 쌓이면, NATO 동맹국과 아시아 파트너에 대한 호르무즈 순찰 기여 압력이 강화될 것이다. 하지만 전쟁 자체의 해결을 찾으라는 트럼프에 대한 국내 정치적 압력도 강해질 것이다. 이 순간의 아이러니는, 미중 관계를 재설정하려던 방문이 역설적으로 중국의 외교적 입장을 강화시킨 분쟁에 의해 탈선했다는 것이다. 베이징은 기다릴 여유가 있다. 워싱턴은 점점 그렇지 못하다.

참고자료

  1. Trump says U.S. asked China to delay Xi meeting due to Iran war - CNBC
  2. Trump-Xi summit delayed amid push for China to help open Hormuz - Washington Post
  3. Trump demands NATO and China police the Strait of Hormuz - NPR
  4. Trump postpones his China trip to focus on the war in Iran - AP/KSAT
  5. Strait of Hormuz crisis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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